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를 휩쓴 이유

개인적으로 지난 해 최고의 영화는 단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라고 생각한다. 일명 '에에올'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지난 13일 제 95회 아카데미에서 무려 7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 감독상 뿐아니라 에블린 역을 맡은 양자경은 아시아 최초로 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아카데미 시상식은 연예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 중 하나이다.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쟁쟁한 영화, 배우, 감독들이 오스카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를 휩쓸고 간 영화는 에에올이었다. 대니얼스 듀오가 감독한 이 영화는 관객과 비평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화였다. 하지만 무엇이 경쟁작들을 제치고 아카데미를 휩쓸 수 있게 만들었을까? 사람들이 왜 이토록 에에올에 열광하는지,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와 등장인물

에에올의 성공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매력적인 줄거리와 잘 연출된 캐릭터들이었다. 이 영화는 에블린이라는 여성이 갑작스럽게 평행 우주로 밀려드는 이야기를 따라간다. 미국에 이민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평행 우주, 일명 멀티버스를 다루는 영화는 최근에 많았지만, 이토록 재미있게 잘 풀어낸 영화는 드물었다. 이 영화는 SF, 액션, 드라마의 요소들을 매끄럽게 엮어 시청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특색있다. 양자경(미셸 여),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아콰피나 등 다양하고 재능 있는 출연진들이 모두 저마다 맡은 캐릭터를 개성있게 잘 소화해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에게 독특한 배경과 동기가 주어지는데, 이러한 장치는 그들에게 몰입하는데 도움을 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압도적인 비주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최애 장면

에에올의 성공에 기여한 또 다른 핵심 요인은 놀라운 비주얼이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촬영되었는데, 이는 루소 브라더스가 끊임없이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역동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했다.

 

게다가, 에에올에서는 평행 우주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도움을 주는 최첨단 특수 효과를 활용했다. 숨막히는 풍경부터 평행우주의 복잡한 디테일까지, 정말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사운드 트랙

또 다른 요인은 사운드트랙이다. 사운드트랙은 이 영화가 두각을 나타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의 독창적인 악보가 특징으로, 비주얼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영화의 정서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유명한 노래들이 서사에 매끄럽게 엮어져 있다. 클래식 록 음악부터 현대 팝 히트곡까지, 올드 앤 뉴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평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제작진 대니얼스 듀오와 루소 형제

마지막으로, 에에올 성공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제작진이다. 에에올은 괴짜 듀오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감독이 연출하고, 루소 형제가 제작 지원했다. 대니얼스의 무한한 상상력, 연출력과 루소형제의 화려한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그들은 영화의 감독으로서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응집력 있는 전체로 모으는 책임이 있었다. 특히 이 영화는 정말 수 많은 떡밥이 있었고, 스토리 전개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 굉장히 산만한 영화였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면 '와 이 떡밥이 이렇게 회수되다니', '와 산만한 스토리가 이렇게 하나로 이어지다니'하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루소 형제의 비전과 리더십은 시각적으로 놀랍고 감정적으로 강력한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독한 그들의 경험이 에에올 제작에 있어 많은 힘이되었을 것이다. 거대한 서사를 다뤘던 그들의 경험은 분명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물로 참 세련되게 영화를 만들었다.

결론

결론적으로, 에에올은 2023년 아카데미상을 휩쓸 만한 영화였다. 매력적인 줄거리, 잘 구성된 캐릭터들, 놀라운 비주얼, 센스 있는 사운드트랙, 그리고 재능 있는 제작진들로, 그것은 관객들과 비평가들 모두의 마음을 간신히 사로잡은 영화였다.

 

영화는 현재 국내 OTT 서비스인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